우리 삶에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때론 기회인 것 같지만 기회가 아닌 것이 있으며
, 그 일을 통해 자기 자신의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 사건도 접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보면 다윗이 이런 상황을 맞이합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을 이제 면전에서
마음만 먹으면 살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았습니다. 그를 따르는 이들도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미화시켜 갑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원수를 갚고, 출세할 수 있을 것 같은
절호의 기회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왕을 죽이는 반역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다윗은 이일로 온 이스라엘 12지파들에게 믿음의
사람이요 신실하며 충성된 하나님이 세우신 자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이런 결단을 통해서 삶에 주어지는 고난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영적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사람은 크든 작든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인간적으로 섭섭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이럴 때 명심해야 할 것은 믿음으로 극복하도록 힘쓰는 일입니다.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그대로 갚아주겠다는 마음은 자신을 망치게 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상처를 안겨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으로 극복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보상해 주십니다.
사울 왕은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과 힘을 미움과 질투를 푸는데 써버린 악한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해치고 상처 주는 일에 자신의 힘을 쓰는 자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힘이 있다고 함부로 사람을 대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고 세워주어야
자손 만대로 복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