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중에 내리는 빗소리 한 밤 중에 내리는 빗소리 /詩月 전영애 창 넘어 들려 오는 빗방울 나에 단잠을 깨우고 아련히 들려 오는 발걸음 소리 행여 임이 아니신가 두 귀 쫑긋 세우고 숨죽여 들어보네 고요가 흐르는 밤 중에 어두운 방 창문을 두드리며 희미한 가로등 골목 길로 사라져 가는 임에 그림자 사랑가를..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7
나비에게 나비에게 / 이 해인 너희 집은 어디니? 오늘은 어디에 앉고 싶니? 살아가는 게 너는 즐겁니? 죽는 게 두렵진 않니? 사랑과 이별 인생과 자유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늘 물어볼 게 많은데 언제 한번 대답해주겠니? 너무 바삐 달려가지만 말고 지금은 잠시 나하고 놀자 갈 곳이 멀더라..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7
우리 예쁜 사랑을 해요 우리 예쁜 사랑을 해요 / 雪花 박현희♥ 풀잎 끝에 맺힌 청초한 이슬방울처럼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사랑을 해요. 하얀 설원 속에서 피어난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롱한 눈꽃처럼 세상 세파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순백의 사랑을 해요. 깊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혀주는 한 줄기 빛처럼 서로 ..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7
가을 들녘에 서서 가을 들녘에 서서/시인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7
우리의 인연은 우리의 인연은/이정규 떠도는 구름 한 점 처럼 민들래 홀씨 되어 살포시 내린 곳은 천지간에 하나 뿐인 당신 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연은 자연의 섭리처럼 사랑이란 선분을 그었기에 필연이 되었고 만남속에 사랑이 있으니 행복은 덤으로 얻고 그 흔적들 추억의 조각들이 꿈을 잉태 시키는..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5
가을의 한 중턱에서 가을의 한 중턱에서 소나무김/김영현 높고 푸른 드넓은 고운 하늘에 찬란히 외로이 떠있는 그대 한낮 바람과 구름 저 멀리 떠나 서산을 향해 지나가는가? 찬란한 빛을 발한 그대여! 이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 혼자 외로이 머물지 말고 내게도 그곳에 대려 가다오. 중년을 심오하게 살아..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5
그대는 가을향기 그대는 가을향기 / 양촌사람 입가에 맴도는 조그맣고 잔잔한 미소 햇살처럼 따스하고 미풍에 날리는 가는 귀밑머리 영락없는 코스모스 이파리 고운 얼굴에서 풍기는 은은한 모습 그대는 가을향기 시월의 한복판 이 자리에 오래 머물며 향기 가득 보냈줬으면...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3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29 / 김영달 별빛이 되셔서 음지에 서성이며 죽음을 생각하는 몹쓸 이 사람을 밝혀내시고는 깊이 안아주시는 사람입니다 달빛이 되셔서 되돌지 않을 길로 나서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어버렸던 이 사람의 우둔함을 비추시어 들길의 햇빛으로 오게하신 그 사람..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3
햇살이 좋았던 그날 햇살이 좋았던 그날 초아 민미경 뭉게뭉게 꽃 구름 피어오르는 날 그날은 우리를 반기듯 유난히 햇살이 좋았던 날 잠시 차를 세워 산책하였던 길 나뭇잎에서 떨어진 송충이가 어느새 옷 짓에 붙어 있었던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왈칵 놀란 가슴 편의점에서 사온 캔 커피를 마시다 말..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3
후식 /전주호 후식 /전주호 전민동 황우마을에서 글 쓰는 분들과 웃고 떠들며 식사를 끝냈을 때 후식으로 얇게 저민 귤이 나왔지 한 상에 네사람 귤은 세 조각 선뜻 가져가지 못하고 주저할 때, 같이 앉은 남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접시에 손을 뻗었지 순간 나는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올라갔지 할아버지 ..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