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전주호 아버지 / 전주호 해거름이 짧은 여름날 어머니 젖무덤 같은 밭두둑에서 한 뿌리에 한 알씩 고구마 훔쳐다가 가마솥 김을 올릴 때면, 어린 고구마 한 줄기에서 고구마 몇 개가 열리는 줄 아느냐 날벼락을 치시던 아버지. 마누라는 꼬챙이에 꿰어 말린 북어쯤으로 여기셨을 까 요.사흘이 멀..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30
가을은 곱게 물드는데 / 비추라:김 득수 *가을은 곱게 물드는데* 비추라 /김득수 푸른 솔밭 사이로 갈바람은 솔솔 불어오고 가을의 향기는 국화 향으로 풍겨오는데 난 아직도 여름날 장미꽃 사랑에 젖어 있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에 지난 사랑은 추억으로 곱게 물들어 가는데 길 없이 떠도는 마음은 한 여름날 못다 한 사랑을 그..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27
보고 싶은 사람에게 보고 싶은 사람에게 / 雪花 박현희 오늘은 문득 빛바랜 사진첩을 뒤지다 당신이 보낸 편지들을 다시 훑어보고 지난 우리의 시간을 추억해 보았습니다. 그리움으로 가슴앓이 하며 밤잠을 설치던 숱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이젠 그만 잊힐 때도 되었건만 시시때때로 당신이 떠오..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25
아침이슬 아침이슬 동탄/임성택 흩뿌린 갈 비에 흐르던 물길 풀 섶에 맺히나니 그만 국화 잎 포자에 붙들리고 말았다 그 밤새도록 동틀 때까지 콩닥거린 빗줄기 날이 밝아서야 일시에 리듬 멈춰버렸나 한 세상만나서 아롱방울 행복 맺힌 꿈 탄생 동글 동그랑땡 무지갤 만든게지 빗길 멈춘 그 아침 ..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25
그리워 그리워서 body {background-image: url("https://t1.daumcdn.net/cfile/cafe/135295465012606742"); 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repeat: no-repeat; background-position: right bottom;} table, td {background-color: transparent;} 그리워 그리워서 난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지는듯 아파왔어얼마나 바보 같은 우리들 사랑이니사랑하면서 볼 수 없으니 가슴이 무너지듯 그렇게 아파마음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더욱 아파왔어지금도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몸 상해있을 너를 생각하면내 몸 내어 주고 싶은 만큼 너를 사랑해보고 ..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22
비, 그리고...//유승희 비, 그리고...//유승희 허공을 가르고 빗금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 가슴을 일렁이게 하며 추억 켜켜이 쌓인 채 굳게 닫쳐버린 골방의 미닫이문을 열라, 창가에 다가와 툭툭 노크를 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내, 와르르 쏟아져 내리는 추억의 조각들 뭉뭉한 내음 코를 찌르는 오래된 책장..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22
우리 사이 우리 사이 / 류 경 희 가슴이 따뜻해 포근한 햇살 안고 당신을 생각 해 이런 행복은 사랑일거야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이 그리움을 나눌 수 밖에 없는 당신과 나의 가슴 사랑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차이는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사랑이 슬프고 외롬고 아프고 쓸쓸하다고하는 걸까 우..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9
선인장 ♠선인장 / 전주호 ♠ --얘야, 사람들은 저마다 넘어야 할 산과 강이 있단다 하얗게 핀 목화송이를 따 담으시며 할머니 내게 말씀하셨네 하얀 목화송이 머리에 눈처럼 쌓여갔네. 아이스크림처럼 스르르 녹아버릴 것만 같은 아찔한 날들 --할머니 전 매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학교에 가잖..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8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엘렌 가족 이야기 전주호 - 볼 수 없다고 사랑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움은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는 거니까요. TV 화면 속에서 두 눈을 감은 니콜스 부부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들이 입을 열 때마다 붉은 장미가 피어난다. 시린 겨울, 창밖에는 청설모가 ..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8
흔한 사랑 흔한 사랑 전주호 밤 10시, 수, 목 드라마를 보았어요 우연히 첫 회를 보고 나서 마지막 회를 보게 된 거지요 리모콘 채널에 손가락을 올려놓은 내 시선을 단 일 분만에 사로잡은 드라마의 제목은 로망스 드라마의 내용은 여섯 살 연상의 여인을 죽도록 사랑한 가진 것 없는 남자와 대기업 .. ☜♡예쁜글 향기♡☞/,,,♡.고운시,낭송시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