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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수밖에 없었던 날

ㅅrl벽 2013. 4. 25. 21:36

 

 

울수밖에 없었던 날

어느날,

그날도 온 시내를 걸어다니며 영업을 하였습니다.

적당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여

자판기 영업을 시작 한지도 삼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한푼도 받지못한 급료때문에

그만 두지도 못하고 있던 날 이었습니다.

그나마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 까지 파출부 하여

일당을 받아오는 아내 덕분에 근근히 생활 하던

때 였습니다.

휴대폰이 귀하던 시대라 차고 있던 삐삐에 찍힌

낮선 번호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야...이 미친 인간아...너 사람 잡을 일있어?

이 정도로 어렵고 힘들면 얘기를 해야지...

힘이 들어 하혈하고 있는 마누라를 파출부 보내...

빨리 와 이 x끼야... 여기 병원에서 이제 집으로

가는 중이야"

흥분해서 욕을 퍼붇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가는데...

정말 죽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안색이 좋지않은 아내를 끝내 말리지

못하고 일터까지 실어다준 나같은 놈에 대해서

끓어오르는 분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너무 힘이 들어 쓰러졌을 아내 생각에...

걱정되고 불쌍한 생각에 그냥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친구 부인에게 연락해서 병원으로 가면서도

나에게 연락못하게 하였으나 성질 급한 친구덕에

그나마 빨리 올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아팠으면 얘기를 해야지 이 곰티 같은

사람아...”

마음과는 달리 퉁명스럽게 나오는 말...

“ 견딜수 있을줄 알았지... ”

엷은 미소 짖는 하얀 얼굴이 너무 작아보이던

아내가 아파보여서... 정말 힘없이 보여서 무어라

말을 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못난 나를 꾸짖어 달라고...

그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한참을

울어버렸던 날이었습니다.

그날을 결코 잊을수 없는데도

세월이 흘러 주님의 은혜로 조금 살만해지자

나는 지금도 뻥 치며 살고 있습니다.

“당신은 나 잘 만나서 출세 한줄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