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하나님께 바친 신앙 결단의 행동이었습니다.
목숨까지 내려놓은 일은 결국 십자가를 붙드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에 사울왕은 자신이 나가 싸워야 할 전투에서 대신 싸워 승리를 이끌어낸 다윗을
향해 극도의 경계심을 가지게 됩니다.
백성들이 자신에게 ‘사울은 천천’이라고 전쟁의 승리에 대한 평가를 하는 말에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비움으로 십자가를 붙잡을 수 있는
사람에 비하여, 명예나 지위에 연연하는 자에게 나타나는 모습이 사울왕에게서
여실히 보여 집니다. 결국 사울왕은 심한 분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나라를 사울 왕과 다윗이 참 잘 지켜주셨다는 찬사로써 ‘다윗은 만만’이라고 한
표현은 사울왕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한 것입니다.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왕위까지 다윗에게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듭니다.
이런 마음의 갈등과 번민이 깊어지자 사울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감행하고 맙니다.나라를 죽음과 이방 민족의 속박에서 건진 애국자에게 창을
던진 것입니다. 다윗은 여전히 사울 자신의 병을 낫게 하려고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었습니다. 격려하고 세워주고 아껴주어야 할 나이였던 소년 다윗,
그는 사울 자신을 대신하여 전장에 나가 싸워준 자요, 자신의 사위요,
나라를 든든히 세워 가는데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윗에게
사울은 그만 창(비수)던진 것입니다. 사울왕은 창을 던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친 사위인 다윗을 세워주고 격려해주고 보살펴 주어야 할 처지였습니다.
일국의 왕으로서 배신자의 나약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상처 난 가슴에 창을 던진 자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