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향기♡☞/,,,†,믿음♡ 은혜글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ㅅrl벽 2013. 5. 3. 21:41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옛날 어린 시절에 우리 집에서 일하며 지내던 이모할머니의 둘째 아들이 있었다. 집이 얼마나 가난했던지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열두어 살 때부터 우리 집에 와 있었다. 아마도 가난한 집에서 입 하나 줄인다고 보냈던 것 같다. 그 시절에는 하루에 세 끼 다 먹고 사는 집이 동네에서 몇 안 되었다. 아침저녁은 꽁보리밥을 먹고 점심에는 찐 고구마나 찐 감자를 먹고 사는 집이 대부분이었다. 꽁보리밥이나마 아침저녁도 못 먹고 사는 집에서는 사내애는 소꼴을 벨 정도만 되면 남의 집의 꼴머슴으로 계집애는 부잣집의 식모로 보냈다. 배나 곯지 말고 살라고 그랬다.

 

   그는 망태를 짊어지고 해거름이 질 때쯤 소꼴을 베러 갔다. 내가 마을길에서 놀다가 넘어져 무릎이 까져 피가 흐르면 그는 얼른 흙을 발라 지혈을 시켜주었다. 나는 그의 친절에 감복하여 그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혼자서 소꼴을 베노라면 심심하던 차에 귀여운 오촌 동생이 곁에 있어주면 그는 신이 나서 풀을 마구마구 베었다. 나는 그의 빠른 손놀림에 감탄하며 칭찬을 해주었다. 그는 나를 바라보며 씩 웃고 열심히 풀을 벴다. 그러다가 낫에 손가락이 베었다. 그는 소꼴을 베다가 낫으로 손을 베면 쑥을 뜯어 찧어서 붙이고 다른 손으로 한참동안 꽉 누르고 있었다. 곧 지혈이 되었고 상처는 덧나지 않고 나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약이 귀하던 시절에 지혜로운 사람들은 자연에서 약을 구하여 치료하며 살았구나, 싶다. 어떤 이가 이런 말을 했다. 그 해에 자연에 어떤 풀이 유난하게 많이 나면 그 풀이 약으로 쓰일 질병이 발병하게 된다고. 그리하여 들에 흐드러지게 난 풀을 베어다가 효소를 담가 두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말이다.

 

    남편은 요즘 월요일 밤마다 효소의 전문가에게서 교육을 받고 있다. 그 전문가에 따르면 자연의 모든 식물들이 각종 질병의 치료약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물들을 채취하여 효소로 담가두고 필요한 때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남편은 배운 것을 활용한다고 가끔 성도들에게 약을 추천해주곤 한다.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장병에는 아침저녁으로 생감자 반개를 갈아 먹으면 효과가 있고 담석증에는 참가시나무 잎을 말려서 끓여 마시면 담석이 녹아서 배출된다고 했다. 이러한 것들을 미루어 볼 때 하나님은 자연을 창조하실 때 인간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도 자연과 더불어 주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인간에게는 육체의 질병보다 영혼의 질병이 더 심각하다. 그러나 인간들은 눈에 보이는 육체의 질병에는 관심을 쏟으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의 질병은 모른 체하며 살아간다. 어느 중년 부인은 통증이 심하여 병원에 가서 온갖 검사를 받았으나 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럴 경우 최종적으로 의사는 <신경성〇〇병>이라고 판명을 내린다. 현대인들은 의학적으로 분명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많은 질병으로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것은 영혼에 이상이 있으므로 육체에 신호가 온 것이다. 분명한 병명이 없는 질병들은 먼저 영혼의 질병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지침을 세 가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첫째,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 빌립보서 4장 4절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했다. 날마다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없다. 온갖 근심과 걱정에 휩싸인 암울한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항상 기뻐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질 때 가능해진다. 성경에 묘사된 잃어버린 양, 집나간 둘째 아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버지를 떠난, 하나님을 잃어버린 자의 모습은 비참하고 불쌍하다. 상거지가 되어 아버지께 돌아오면 아버지는 맨발로 그를 맞이하며 안아준다. 그때 그는 다시 옛날의 기쁨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가시에 찢기고 상처 난, 목자를 잃어버린 양이 목자의 품에 안길 때 비로소 안전하게 되고 목자는 그의 상처를 싸매고 치료해준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간 자는 속히 하나님을 찾아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질 때 영과 육이 건강하게 될 것이다.

 

  둘째,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마을에서,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불화하게 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너그러운 사람, 용서하는 사람이 되어야 자신의 마음이 평안해진다. 사람이 화를 자주 내고 다른 사람들과 불화하면 위장병이 생기고 몸에 독이 발생한다고 한다. 사람이 화났을 때 입김을 호박잎에 불었더니 호박잎이 말라 죽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타인과 타협적이지 않고 배타적이며 교만하고 이기적이며 매사에 비판적이고 사소한 일에도 쩨쩨하게 구는 사람들에게는 노이로제 증상이 심하다고 한다. 빌립보서 4장 5절에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고 했다.

 

    이웃마을에 몇 년 전에 교수부부가 이사를 왔다. 정년이 가까워지자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시골에서 노후를 멋지게 보내고자 했음이다. 그들이 산 집은 동네 뒷산에 오르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다. 그 산은 등산객들이 상당히 드나드는 산이었다. 그 부부는 이사 온 지 얼마 후에 등산객들이 자기 집 마당의 한 귀퉁이를 지나 산을 오르는 것이 싫었다. 그들은 법원에 남의 땅을 점유하는 자들에게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고소를 했다.

 

   그러나 단골로 그 산을 등산하는 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은 연명으로 맞고소를 했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등산객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이었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등산로가 차단되니 갈등이 생긴 것이다. 두 편은 오랫동안 상고에 상고를 거쳐 결국 대법원까지 갔다. 대법원에서는 등산객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마침내 교수부부는 그곳에서 살지 못하고 떠났다고 한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이 생각나는 사건이다. 이웃과의 관계가 나쁜 자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님도 예배를 드리러 가다가 형제와 불화한 것이 생각나거든 먼저 형제에게 가서 화해하고 나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해야겠다.

 

    셋째, 자기 자신과의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늘 “너희에게 평강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사람은 먼저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동양의 격언이 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살피지 않고 어찌 행복한 가정을 이루거나 나라 일을 한다고 나설 수 있겠으며 천하를 평정할 수 있겠는가. 천하 평정까지 가지 않더라도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먼저 자신을 관리하고 마음의 평안을 갖고 살아야 한다.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불면증과 스트레스는 근심이 많고 욕심이 많은 자에게 많다고 한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고 했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보다 우선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이 건강을 지켜주셔야 건강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면 하나님이 우리를 늘 지켜주실 것이다. 세상 모든 염려는 다 주께 맡기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평강 가운데서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삽시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이니 잘 관리하고 간수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온전한 영과 육으로 하나님을 뵈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