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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

ㅅrl벽 2013. 4. 10. 20:44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 

 

  

 

    매년 부활주일이 되면 성도들은 다시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묵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묵상하며 나도 부활하게 될 것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과일나무 묘목을 사다 심어 놓고 그 열매가 열리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어떤 나무는 다음 해에 열매가 열기기도 하고 어떤 나무는 수년이 지나야 열매가 열립니다.

 

   그러나 또 어떤 과일나무는 아무리 기다려도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도 더러 있습니다. 과일나무에 첫 열매가 열리고 나면 다음 해부터는 해마다 그맘때가 되면 으레 또 그 과일이 열릴 것을 확신하며 기대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덤 속에 사흘 동안 계시다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을 묵상하며 성도들은 자신의 부활을 확신하며 삽니다.

 

     우리 부부는 봄이 되면 여러 가지 과일나무를 사다 심습니다. 남편은 과일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는 시장에 나온 과일들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할 수 있으면 제철에 생산하지 않는 과일을 안 먹으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저장했다가 나중에 파는 과일도 안 먹으려 합니다. 그의 주장은 과일은 제철에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좋아하는 과일을 손수 재배하여 먹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여러 가지 과일나무 묘목을 사다 심습니다. 혹은 접붙이기도 하고 휘묻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손수 묘목을 마련할 수 없는 것은 봄에 시장에서 혹은 산림조합에서 사다 심기도 합니다.

 

    과일나무를 일반가정에서 재배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감나무는 쉽습니다. 그러나 사과나무나 배나무, 복숭아나무 등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가 처음 시골로 내려와 살던 그 해에 봄이 되자 몇 종류의 과일나무 묘목을 사다 심었습니다. 나는 특히 사과와 포도를 매우 좋아하므로 나무 시장에 가서 사과나무와 포도나무 묘목을 몇 그루 사다 심었습니다. 포도나무는 이듬해에 열매가 열렸습니다. 매우 기뻤습니다.

 

    그러나 사과나무는 열매 열리는 기간이 좀 걸린다 하여서 3~4년을 기다렸습니다. 열매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또 일 년을 더 기다렸습니다. 여전히 열매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기를 거의 10여년 기다렸습니다. 여전히 사과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어떤 사람은 잘못된 묘목이었나 보다고 하고, 어떤 이는 묘목 심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 나무는 파내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도 사과나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다른 곳에 가서 실패담을 얘기하고 사과나무 재배법을 배운 다음 다시 묘목을 사다 심었습니다. 3~4년 후 드디어 사과열매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사과열매는 어린아이 주먹만 했습니다. 맛도 별로여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과과수원의 사과는 크고 맛있던데 웬일일까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사과나무를 재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부활주일이 되면 우리의 터 안에 심은 과일나무들의 첫 열매를 생각하며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합니다. 나무에 첫 열매가 맺기 시작하면 그 나무는 내년에도 틀림없이 또 열매가 맺으리라 기대하듯이 우리 주님께서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은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줍니다.

가끔 전도를 할 때 다음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 “죽으면 끝이지 무슨 다음 세상이 있겠소?”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 세상이 없다고 믿기에 예수를 믿지 못하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서는 말합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큰 소망이 됩니다. 우리의 부활을 확증해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