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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으로(고전2:10-14)

ㅅrl벽 2013. 2. 25. 20:37

 

 

오직 성령으로(고전2:10-14)

 

< 고전2:10-14 >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종종 나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며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되었는지, 어떻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신기할 때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있으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없으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없는 것이다. 마16:16대로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위대한 신앙 고백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마16:17대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고전12:3(하)에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主)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였다.

 

오늘 본문 고전2:10(상)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고전2:9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알며 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전2:10(하)대로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신다.” 고전2:11대로 사람의 사정은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듯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고전2:12대로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에게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시려고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신다. 그래서 세상의 영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은 자들만이 회개할 수 있게 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롬10:17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말씀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으로 구원 받을 수 있게 하는 방편인 것이다. 그런데 말씀은 벧후1:21대로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며, 따라서 말씀은 성령이 풀어주시지 않으면 바로 깨달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말씀을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제대로 풀 수 없으며, 혹 푼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받아 순종함으로 그 능력을 맛볼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는 물론이요, 신앙생활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성령을 부어주시고 성령이 역사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하고, 또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존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사도 바울도 고전2:13에서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말한 것이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은 아무 것도 아니다. 도리어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앞세우게 되면 절대 복음을 받을 수 없고 진리를 깨달을 수 없으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특히 말씀을 대할 때 우리는 우리의 지혜와 능력을 다 내려놓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야 한다. 오로지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로만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좀더 잘 전해 보겠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보겠다고 하다가 말씀을 손상시키거나 성령의 역사를 도외시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그리고 말씀을 깨달았다고 해서 잘난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말씀을 깨닫지 못한다고 해서 모자란 사람으로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씀을 깨달았다면 전적으로 성령을 주시고 역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일이요,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면 하나님께 성령을 주시고 역사해주시기를 간구해야 할 일인 것이다.

 

고전2:14에서는 "육체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지 않아서 여전히 육에 속한 자는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을 생각조차도 없을 뿐만 아니라 혹 받아보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애쓴다 하더라도 받을 수 없다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령의 일이 미련하게 보이고 깨달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죄와 사망 권세에 사로잡혀 타락하고 부패하였기 때문에 말씀을 듣고 받아 깨달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구원의 복을 비롯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7:6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복음을 전해도 마치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는 꼴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돼지는 진주의 가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로 밟고 도리어 진주를 던져 준 우리까지 찢어 상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성령의 부음과 역사하심을 간구해야 한다. 오직 성령의 역사로 눈이 떠지고 귀가 열리게 되기를, 말씀이 조명되고, 분별의 지혜가 생기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변화되어서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순종하게 되기를 간구해야 하는 것이다. 방언을 한다든지, 병을 고친다든지 하는 등등의 기적만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오히려 더 필요하고 또 더 큰 성령의 역사는 바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 말씀을 듣고 깨달아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를 위하여 성령을 부어주시고 역사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할 것이다. 아까 살핀 바 있는 마7:6에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말씀하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마7:7-11에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말씀하셨다. 이는 거룩한 것을 알 수 없는 개나 진주의 가치를 알 수 없는 돼지와 같이 하나님의 지혜가 없는 자라도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구하면 거룩한 것을 알 수 있고, 진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도록 성령을 부어주시고 역사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이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하나님 아버지께 성령을 부어주시고 역사해주시기를 간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