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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나를 예수님이 강하게

ㅅrl벽 2012. 10. 13. 18:52

 

 

   

     

     

“어? 선생님!” “어? ○○아!”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앞치마 차림을 한,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는 옛 제자였어요. 부둥켜안고 한참 울었지요. 오랜만에 제자를 만났다고 울지는 않는데, 많이 보고 싶었거든요. 6학년 첫 주부터 사고를 쳐서 교장실에 불려가 몇 시간을 혼나고, 담임선생님이 얼마나 또 야단을 칠까 하고 왔을 녀석들에게 배고플까봐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주며 일 년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맨날 사고를 치고도 눈웃음과 애교로 넘기던 꾸러기가 돈 벌며 공부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안쓰러운지요. 내가 아니라도 어딜 가든 사랑받을 모범생들은 걱정이 안 되는데, 꾸러기 녀석들은 맘에서 쉽게 떠나보내지를 못해요.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실 때 그랬을까요?

우리 반 녀석이 뜬금없이 그러네요. 선생님 이름을 어쩜 그렇게 꼭 맞게 지었냐고. 이름하고 저하고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하하. 맞아요. 은혜 많이 받으라고 ‘혜’자를 붙여 주셨지요. 제가 은혜로 살거든요. 아는 것보단 미련하고 어리석은 면이 많은 내게, 하나님께선 그의 진리를 깨닫는 특권을 주셨지요. 세상을 사는 지혜가 그 말씀 안에 있어 그 지혜를 구하는 것이 내가 가진 가장 큰 지혜랍니다. 맨날 그 이름을 불러야 하는 내게서 하나님은 한 시도 눈을 못 떼실 거예요.

얼마가 있으면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필요한 게 생기면 통장 대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필요하면 그냥 아버지께 말씀 드리는 거지요.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아버지의 것인데, 내 바람이 선하고 유익할 것이면 얼마든지 공급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하나님, ○○ 떨어졌어요. 하나님, 애들 ○○하고 싶어 해요.

하나님, 하나님,... 살면서 필요한 것이 어디 한 두 가지일까요? 맨 날 그 이름을 부르는 저 때문에 하나님은 바쁘실 거예요. 어리석고 부족하고 가난한 만큼, 하나님의 채우심과 돌보심이 내 삶에 있기에 나는 내 약함을 감추지 않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와 능력과 부요함을 누리는 비결을 말이지요. 예수 믿으세요. : 글쓴이 이종혜/ 수필가

♬ 나를 향한 그 큰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