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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

ㅅrl벽 2012. 11. 26. 21:22

 

 [영성의 글] 그리스도 안

 

어린아이가 생활하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 어미나 누이나 아니면 유모를 찾듯이 마음이 곤하면 천사 라피엘을 찾습니다.


“라피엘! 나 힘들어”


그러면 언제나 아무소리 없이 도와주는 어미나 누이나 혹은 유모의 손길처럼 조용히 쉼과 안식의 영의 흐름을 흘려보내주며 저의 마음과 영의 쉼을 돕습니다.


그 영과 마음에 쉼을 얻게 하는 라피엘이 전하는 영의 흐름은 세상의 어떤 것으로 비유한다면, 마치 깊은 산속에서 불어오는 그윽한 솔향같기도 하고, 저 푸른 바다내음을 담은 바닷바람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영의 흐름 속에서 가만히 그리고 조용히 누워있습니다. 때로는 그냥 잠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의 흐름 속에 있다보면 곤하고 분요롭던 마음이 다시금 고요해지고 잔잔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 나가다 곤하면 주님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만, 주님의 돕는 손길 안에는 다양한 돕는 영들, 곧 천사들의 손길도 있기에 천사도 찾곤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의 경우는 가장 근원적으로 돕는 영으로 곁에 두신 천사는 이름을 ‘라피엘’이라고 밝힌 천사이기에 그 천사를 찾고 부르는 것이지요.


이런 구체적인 천사들의 돕는 역할에 대하여 신약성경에는 많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사단의 시험에 승리하셨을 때, 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 등에 나타나있지요.


마4: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눅22:41 저희를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눅22:42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눅22:43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눅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


사단에게 승리하셨을 때는 천사들이 나타나 무엇을 도왔는지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겟세마네 동산의 시간 때는 기도를 도운 것이지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지만 ‘기도의 영’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도 기도를 드리다보면 갑자기 기도의 영적 느낌도 변하고, 기도의 내용도 변하고, 때로는 방언기도를 드릴 때 방언이 다른 방언으로 변화하기도 하며 기도에 몰입되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이런 경우는 기도의 영들이 우리에게 임하여 돕는 경우인 것이지요.


어쨌거나 저는 힘들면 주님과 더불어 돕는 영으로 곁에 두신 ‘라피엘’천사도 많이 찾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라피엘’이라고 밝힌 천사가 유대 전승이나 기독 전승에 나오는 ‘라파엘 천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쉼과 안식의 영을 많이 흘려보내는 것으로 미루어 치유계열의 천사는 분명한 듯 합니다.


영적 감각으로 분별해 보니 가장 근원적인 돕는 영으로 제 곁에 두신 것을 알 수 있고, 언제나 ‘라피엘’을 통하여 주님의 지시하심을 대부분 받기에 ‘라피엘’천사를 가장 많이 찾지요. 하지만 그 이유 외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친구를 두면 편안한 친구, 명랑한 친구, 똑똑한 친구, 씩씩한 친구 등 다양할 수 있지만 마음이 곤할 때는 언제나 편안한 친구를 찾게 되어 있지요. 저도 그처럼 천사들을 경험해보니 각 천사들도 나름 개성과 성격이 다양한데, ‘라피엘’천사가 언제나 편안함과 쉼터처럼 다가오기에 또 힘들 때면 많이 찾게 되지요.


경험해 보니 주님도 사람이 그 자녀를 성장에 감에 따라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이 다르듯이 영의 성장에 따라서 인도하시는 방법들이 달라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모든 면들에서 달라진 방법으로 인도를 해 가십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을 겪게 하시며 지식이 아닌 삶으로, 경험으로 실제적 훈련을 시키십니다.


요즘의 저를 다루시는 주님의 방법 중의 하나가 ‘마음 다스리기’가 아닌 가 싶습니다.


이전에는 성령께서 나름 감정과 마음을 많이 통제하여 주시더니, 요즈음은 그 마음의 파랑을 저 스스로 다스리고 추스르는 훈련을 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때때로 제 속에서 이런저런 마음의 파랑들이 일렁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주님과 더불어 ‘라피엘’천사를 불러 조언과 도움을 받곤 합니다.


하루 저녁 운동과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누웠는데, 그런 마음의 파랑이 일렁거려서 ‘라피엘’ 천사를 불렀습니다.


본질의 모습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라피엘’ 천사는 무척 큽니다. 무척 큽니다. 무척 크기에 또한 마음을 기댈 때 편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웬지는 모르지만 ‘라피엘’ 천사는 다른 천사와는 달리 구체적이고 뚜렷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지 않습니다. 대략 새하얀 아슴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게 ‘라피엘’ 천사를 부르니 거대한 날개를 단 형상으로 그 큰 모습을 제 눈앞에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음의 일렁이는 파랑 속에서 누워서 아이처럼 칭얼댔습니다.


“라피엘! 나 힘들어..”


언제나 편안한 친구처럼 안식과 쉼의 영을 흘려보내주며 조용히 대답을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십시요. 마음속에서 정과 욕심, 곧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모든 감정들을 주님 앞에서 내려놓아야 안식을 누립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누가 몰라? 어떻게 해야는데?” 라고 제가 묻습니다.


편안한 친구처럼 여전히 고요한 가운데서 대답을 합니다.


“심령을 하나님의 말씀에 담그는 것이지요”

“기도로 말씀의 빛을 지탱할 힘을 얻는 것이지요”

“가까운 곳이 아닌 먼 영원을 바라보는 지혜의 눈을 가지는 것이지요”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지요” 등의 얘기를 전해 줍니다.


그리고 푸른 바닷바람과 같은 쉼의 영을 흘려보내주며, “쉼을 전합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하루의 저녁은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다음 날 저녁에 또 다시 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안식과 쉼을 누릴 수 있는지 묻는 동일한 질문에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주님 안에, 그리스도 안에 머무십시오”


“주님 안에? 그것은 어떻게 하는 건데?”라고 제가 다시 묻습니다. 그랬더니 이 날은 라피엘 천사 대신에 캐더린 쿨만 모습으로 곁에 있는 돕는 영이 맑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대신 대답을 합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것이란, 나의 생각, 감정, 느낌을 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생각과 감정과 느낌을 받아들이는 거란다”


“나의 생각, 감정, 꿈, 의지, 기쁨과 슬픔, 웃음과 눈물 그 모든 것을 다 죽이고, 주님의 생각과 감정, 주님의 꿈과 의지, 주님의 기쁨과 슬픔, 주님의 웃음과 눈물로 사는 것이란다. 나는 슬퍼도 주님이 기뻐하면 기뻐하고, 나는 기뻐도 주님이 슬퍼하면 슬퍼하며 사는 것이란다


“정녕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란다. 주님의 포도나무 비유가 이것을 말하는 것 아니니?”


“... ...”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처리되지 못한 자아 가득한 내 모습, 아직은 부단히도 훈련하고 애써야 도달할 듯한 온전한 그리스도 안, 날마다 죽음의 경험해야만 비로소 가능한 진정한 그리스도 안의 분명한 가르침 앞에서 그냥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길을 돌아보니 늘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노라, 주님을 믿노라 고백하면서도 삶의 길에서도 언제나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걸어온 시간이 대부분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무엇을 하던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지 않으면 진정한 능력의 삶을 살 수 없으며,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것도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이 아닌 주님이 주체가 되는 삶인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리스도가 주체가 되는 삶, 곧 나의 길과 뜻과 감정과 생각과 꿈마저 내려놓고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삶은 하루 이틀의 삶에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경건에 이르는 훈련과 연습을 통하여 되는 것임을 삶속에서 배워갑니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우리가 주체가 아닌 주님이 주체가 되는 정녕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지식이 아닌 실존적 경험을 통하여 삶의 실체가 되어, 진정한 능력과 아름다운 열매가 가득하며, 또한 진정한 안식과 쉼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면 정말 좋겠습니다. 샬롬 !


요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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