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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의 대화법 (2)

ㅅrl벽 2012. 10. 29. 20:33

 


    자녀와의 대화법 (2)

     

    ■ 자녀를 혼낼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언제나 자녀와 따뜻한 대화만 주고받을 수는 없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자녀의 잘못을

    지적해야 할 때도 생기고, 때로는 강하게 질책해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과 혼내지 않는 것은 분명 별개의 문제다.

    자녀를 혼낼 때는 가장 먼저 '질책이 정말 필요한 순간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른 순간 반사적으로 혼내는 행동은 충동적인 체벌, 나아가 자제력을 잃은 체벌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흥분한 상태에서 혼을 내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벌을 줄

    수도 있고, 잘못된 점을 차분히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길 수도 있다.

    자녀의 행동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느끼더라도 무조건적인 설교나 비판보다는 부모의 느낌이나,

    그 행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결과를 말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엄마가 보기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말해주거나 '자꾸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질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하고 싶니'라고 질문을 던져 자녀가 스스로

    판단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아이에게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하거나 부모가 화난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고 무조건

    다그치는 것 역시 나쁜 방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부모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행동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를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춘기에 이른 자녀들은 부모가 보육자 역할을 하려들면 잔소리로 생각하고 쉽게

    반항해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자녀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말들이 있다.

     

    1. 열등감을 부추기는 말
    “너는 왜 이것밖에 못하니?”, “왜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해?”, “○○이네 애들은 안

     그러는데 너는 왜 그러니?”와 같은 말들은 자녀로 하여금 깊은 열등감을 갖게 만든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은 경쟁심을 유발하기보다는 모욕감을 심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 자녀를 비꼬는 말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어디 또 그렇게 해봐” “네가 퍽이나 잘하겠다”

     라는 말들은 단어가 내포한 뜻과는 다른 의미로 쓰여 상대를 비꼬는 말들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라면 대부분 저런 말들이 실제 문자적인 의미와 다른 의도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 비꼬는 것이 더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3. 억압하거나 명령 혹은 협박하는 말
    “너 이거 꼭 해야 돼”, “이거 안 하면 그거 안 해줄 거야”와 같은 말은 자녀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애초에 막아버린다. 부모의 눈에는 아직

     어린아이로 보이겠지만, 자녀들은 이미 성숙해서 자기 일을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할

     줄 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무작정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하도록 강요하는 일이 아니다. 그 밖에 “몇 시까지 다 해놔”

     “오늘은 몇 시까지 공부해”와 같은 명령형 어투도 자율적인 판단을 가로막을 수 있다.

    4. 부정적인 예언이나 포기를 암시하는 말
    “어디 며칠이나 가는지 두고 보자” 혹은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도 마”라고 말하면

     자녀는 모처럼 의욕적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시작도 하기 전에 김이 새어버린다.

     신중한 언행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좋지만, 애초부터 자녀의 계획을 무시하거나

     무작정 '지키지 못할 일'로 치부하는 것은 자녀의 능동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