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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로 살다간 할머니의 비석

ㅅrl벽 2013. 4. 2. 19:13

 

 

처녀로 살다간 할머니의 비석


한 시골 마을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이 할머니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순결을 지켰고,

이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자신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는

마을 장의사에게 가서
자신의 비석에 다음과 같이 새겨달라고 했어요.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가, 처녀로 죽다"

얼마 후 할머니는 돌아가셨고,장의사는 비석 만드는 사람에게

할머니가 부탁한 대로
비석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지요.

그런데 비석을 만드는 이는 너무 게을렀고,퇴근할 시간이 다 되자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그래서 이 내용이 쓸데없이 길다고 생각하고, 잔 머리를 굴린 끝에

같은 뜻의 더 짧은 글로 대신했지요.




미개봉 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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