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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나도 어찌 할 수 없네요

ㅅrl벽 2013. 3. 19. 18:15


         
        
        내 맘 나도 어찌 할 수 없네요   詩 / 박정란 
        지천명의 가슴골
        젖은 그리움이 스며듭니다 
        웅뚱그려 놓아도 
        어김없이 일어서는 
        변이된 마음이 발목을 잡고
        잊을거라 굳은 마음 가져보아도
        돌아보니 그자리에 서 있습니다 
        어떤 미련이 그리크기에
        초라이 멈춰선 마음이
        이렇게도 서성이는지요
        이젠 접어야 한다고
        고개 저으며 안깐힘 쳐봐도
        비루한 마음은 접히지 않고
        그리움을 탓하며 그자리에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