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요9:39-41)
요9장에는 날 때부터 소경되어 보지 못하던 사람이 예수님께 고침을 받아 보게 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날 때부터 소경되어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날 때부터 죄인이어서 천국에 갈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요9:6-7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신 후에 실로암 못에 가서 씻게 하심으로 그의 눈을 고쳐 보게 하십니다.
이는 실로암, 즉 이 세상에 구주로 보냄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로 진흙처럼 덮여 있던 죄를 깨끗하게 씻음으로 천국에 갈 수 있게 됨을 가리킵니다. 결국 이 사건은 우리는 날 때부터 죄인이어서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는 자들인데, 이 세상에 구주로 보냄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로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음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구원의 길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도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는 사람들을 핍박하였습니다. 날 때부터 소경인 자는 예수님께 고침을 받아 볼 수 있게 되고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였는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기는커녕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는 사람들을 핍박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요9:39대로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 말씀하십니다. 심판하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하시는데, 보지 못하는 자들을 보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심판이 아닌 구원의 말씀입니다. 죄인이라서 보지 못하는 자들의 죄를 씻어주심으로 볼 수 있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과 함께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애굽의 심판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처럼 말입니다. 애굽이 심판 받을 때 유월절 어린양이 심판을 대신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심판을 대신 받으시고 우리는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문제는 “보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는 심판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사실은 보지 못하면서 본다고 하는 자들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보지 못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 즉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구원 받지 못하고 심판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요9:40대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도 소경인가?” 하자, 요9:41대로 예수님께서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하신 말씀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요9장의 사건에서 소경은 육적인 소경이 아닌 영적인 소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자신이 육적으로는 멀쩡해도 영적으로는 소경인 것, 즉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인정할 때에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9:2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인 그 사람이 누구 죄 때문에 그런지 묻습니다. 당시에는 육적인 것으로 하나님의 복과 저주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도 그러한 관점에서 자신들이 육적으로는 소경이 아니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에도 “우리도 소경인가?”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소경인 줄 알았다면 죄를 사함 받을 수 있었겠지만, 소경인 줄 모르기 때문에 죄를 사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영적으로 날 때부터 소경된 것을 아십니까? 날 때부터 하나님 앞에 죄인이면서도 그래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이면서도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롬1:28대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을 때 죄를 짓게 됩니다. 그 죄들은 롬1:29-31대로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수군함, 비방함, 하나님의 미워하심, 능욕함, 교만함, 자랑함, 악을 도모함, 부모를 거역함, 우매함, 배약함, 무정함, 무자비함 등입니다.
이 죄의 목록을 가지고 여러분을 판단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이 목록에 있는 죄들을 짓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롬1:32대로 이러한 죄를 짓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사형, 즉 영원한 멸망인 지옥에 보내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죄를 지으면서, 그런 죄를 지어도 괜찮다, 어쩔 수 없다, 옳다 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와 죄 사함을 받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실 때 순종하십시오. 나의 죄를 깨닫게 해 달라고, 진정으로 회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다윗은 시51:2-3에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이 진정으로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51:17에서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말씀하십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깨달아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이 될 때,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 사함의 은혜를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멸시치 않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시34:18에서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는 문둥병을 무서운 병으로 말씀합니다. 감각이 없이 썩어서 죽어가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깨닫지 못한 채 부패하고 타락하여 영원한 멸망을 향해 가는 병에 걸려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래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마 시대의 위대한 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젊었을 때는 신앙심 깊은 어머니의 간청을 듣지 않고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밖에서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랫말 중에서 “집어서 읽으라.”는 말을 듣고, 그 말을 따라 방으로 들어가 성경을 집어 들고 펼쳐서 읽었습니다. 그때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라.”는 롬13:13 말씀이 가슴에 들어와 박혔습니다. 지금까지 방탕과 술 취함과 음란과 호색함과 쟁투와 시기함 속에서 살았던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통합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작사한 뉴턴은 6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삐뚤어져서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뱃사람인 아버지를 따라 배를 자주 탔는데, 한 번은 친구들과 같이 군함을 승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약속 장소로 늦게 가는 바람에 뉴턴 혼자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가 파선하여 뉴턴의 친구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 일로 뉴턴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셨다고 생각하여 감사하며 바리새인과 같은 엄한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후에는 다시 밤이 새도록 술을 마시며 창녀들과 어울리는 옛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전쟁이 나서 군인이 된 뉴턴은 계속 여러 가지 못된 짓을 했고, 포로로 잡혀 15개월 동안 포로생활을 하면서는 노예무역의 일꾼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예선의 선장이 되어 노예를 사고 파는 일을 지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예무역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 폭풍우를 만나 배가 파선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뉴턴은 하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애타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배가 파선한지 4주 만에 기적적으로 뉴턴과 선원들은 모두 구조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뉴턴은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죄를 깨닫게 되었고, 그런 큰 죄인인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노예무역을 그만 두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와 같은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회개하여 구원을 받는 복된 은혜가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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