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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넓은 통나무 찻집에 앉아

ㅅrl벽 2013. 4. 25. 19:54
 
 
 
 
 
 
창 넓은 통나무 찻집에 앉아 
  詩月  전영애 
하얀 안갯속 길 따라 
발길 멈춘 호수가 둑 위 
옷깃 여미는 중년의 여인 
몸서리치는 외로움에 
허기진 마음 채우려 하는가 
뽀얀 안개는 서서히 겉이고 
인적 드문 저수지에 
실버들 눈 비비는 소리 
얼음 깨고 
고개 내민 맑은 물줄기에 
내 심호흡 섞어 떠나 보낸다 
창 넓은 통나무 찻집에 앉아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 한잔 마주하니 
보고 싶어지는 내 사랑아 
그리움을 무엇으로 채우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