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며 /白香김오순
오늘도 설레임으로
나는 너에게 다가간다.
항상 마음 비워두고
기다리는 너가 있어
나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너와 나의 둘만의 시간을...
너는 내가
차갑게 대할때나
따뜻하게 대할때나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내 온몸을 깨워
옛 그리움에 젖게한다.
너에게는
내 고향의 대나무 향기가
싱그러운 어린잎새의 향기가
먼 이국땅의 향기가 나서
내 마음을 사로 잡고
사랑의 감정 샘솟게 한다.
오늘도 나는
너의 마음에 빠진 나를 보며
미소 짖다가
너의 따뜻한 온기로
글을읽고시를 쓰고
가버린 청춘을 아쉬워하며
중년의 나와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