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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로맨스

ㅅrl벽 2013. 3. 25. 16:58

 

 

 

 

        중년의 로맨스

 

 

        사랑합니다....이 말은 늘

        나를 설레이게 하는 말입니다.


        언제 들어도

        내 가슴 쿵꽝거리고
        핏줄은 힘차게 뛰놀지요.

 

        이팔 청춘은 아니지만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은 내 가슴은
        사랑 이란 말만 들어도
        눈이 감기고 흥분되는 것을 보면


        아직 나 죽지 않았다
        소리치고 싶나 봅니다.

 

        언젠가 가는 것이 청춘이고
        그러다보니 기미와 주름살 걱정을 하는
        내가 되었지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늘 청춘입니다.

 

        사람들이 오십 넘으면
        지나가는 개도 안쳐다 봐 라고 할 때

 

        축 처진 뱃살을 보며...
        고개를 숙이려다가 혼자 말로
        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겨'
        하며 중얼거리는 사 오십대 중년들...


        그들이 있기에 

        오늘의 청춘을

        부르짓는 젊은 그들이 있건만...

 

        괜스리 청춘이라는 말에
        뭔가 잃어버린 생각에 주눅이 드는 중년.

 

        그래도 
        고개 돌리며 한 소리...

        니도 내 나이 돼 봐 !!!...

        니네는 나이 안먹냐 !!! "

 

        가슴 한 구석에는
        찬 바람이 불어도
        삶이 ...
        내 맘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데 ...

 

        스스로 위안하고 ...
        다시 한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겨..."


        니네보다도 더 멋지게 사랑할겨..."
        마음 속으로 소리치죠...

 

        그래서 
        다시 찾아 온 중년의 사랑은...


        그 나이만큼 아름답고.
        그 나이만큼 절절하고.
        그 나이만큼 아프고.
        그 나이만큼 질긴 인연인가 봅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