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를 선물하는 마음
이 해인
생일을 맞는 이에게 주려고
오늘은 분꽃씨를 따서
고운 봉지에 담아두었다.
우리가 서로 꽃씨를
선물로 주고받고
꽃이 피고 나면
그 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음은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일인지!
지난 봄
선물로 받아 뿌린
나팔꽃씨에서
꽃잎이 비로드처럼
부드러운 붉은 꽃.
보라색 꽃이 끊임없이
피어올라 날마다
새로운 아침을 열고 있다.
- 수녀 이해인 님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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