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시월 전영애 


높고 높은 파란 하늘
내가 정착한 충남 당진시
처음 여기로 내려올 때는 어떻게 살아갈까?
막막했던 고민도 잠시
서해대교 건너면 바로 당진 톨게이트

조목조목 작은 마을
논밭으로 구성을 이루고
곳곳에 작은 산과 들 우거진 숲 지척에 있고
공기 또한 참 좋은 고장이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가깝고
5분 거리의 등산로 있고
조금만 벗어나면
시원한 바다가 있어 좋았습니다

마음이 갑갑하고 답답할 때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가 있고
올망졸망 작은 고깃배들 줄지어 있어
배 위에서 싱싱한 회 먹는 맛은
일품이고 낭만적입니다

사계절 햇살 금빛 물결 이루고
한진 포구 갈매기 떼
한가로이 노래 부르니
몸도 마음도 넉넉해지고
막혔던 가슴 탁 트여서 좋습니다

어느덧 정 붙이고 살아온 지가 몇 년
행복한 삶 누리는 중년 여인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구나?
때로 높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햇살 아래 물들인 뜨락에서
차 한잔의 여유로움으로